Sunday 29 November 2009

Yeong Ja Jung featured on the Photographic Arts Magazine Portal!

On December 28, 2004, Yeong Ja Jung was featured on the Photographic Arts Magazine Portal for her services to the Korean Woman's Photographic Association (KOWPA) as the chairwoman. Below are sample excerpts from her series, "Exposure on Seeds." Scroll down to read the article. For translations do not hesitate to contact us either by e-mail or commenting below.






한국여성사진가협회
정영자 회장


정회장은 사단법인 추진과 함께 올 10월에 ‘여성과 자연’이라는 주제 아래 회원전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모든 회원들이 전시 주제를 정확히 이해하고 영상화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전시에 앞서 세미나를 다섯 차례 개최할 예정이다.

글·윤세영 (본지 편집장
dream@photoart.co.kr)

창립 5년째에 접어든 한국여성사진가협회가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그동안 모양 갖추기에 전념하느라 대외적인 활동이 활발하지 못했던 한국여성사진가협회가 그러나 올해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박영숙 전임 회장의 바톤을 이어받은 정영자 신임 회장이 전열 재정비에 나서면서 변신을 시도하기 시작한 것.
정영자 회장은 70년대 중반부터 약 20년 간 미국에 살면서 샌프란시스코 Chabot 컬리지에서 사진을 전공했다. 그리고, 현재 샌디에이고 Museum of Photography Art의 수석 디렉터인 Arthur Ollman에게 사사 받으면서 93년도에 귀국하기까지 왕성한 활동을 했는데, 지금도 그곳과의 연대는 계속되어 Photos Gallery 403의 소속작가로 있다.
“한국에서 사진공부를 하지 않아서 지인이 많지 않은데 중책을 맡고 보니 걱정이 앞선다”면서 말문을 연 정영자 신임회장은 한국여성사진가협회가 이제 좀더 체계적으로 운영되어야 할 필요를 느낀다고 말했다. 뜻이 맞는 여성 사진가 수십명이 개인적인 유대로 만나 협회를 만들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조직화, 체계화에 익숙지 않았지만 이젠 조직이 커지고 있는 만큼 체계화가 시급하다는 것이다.
회장 취임 후 첫 사업으로 정회장은 여성사진가협회의 사단법인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그래서 등록에 필요한 비용 5천만원의 기금 마련에 착수했는데, 지난 3월에 열린 첫 총회에서 회원들로부터 약 1천만의 성금을 모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사단법인으로 등록되어야 기업의 기부금을 받을 수 있고 사업을 확대할 수 있겠기에 제일 먼저 이 일에 착수했습니다.”

사단법인 등록을 추진

정회장은 사단법인 추진과 함께 올 10월에 ‘여성과 자연’이라는 주제 아래 회원전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모든 회원들이 전시 주제를 정확히 이해하고 영상화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전시 전에 세미나를 다섯 차례 개최할 예정이다.
“이제까지는 우리 협회가 페미니즘에 편중되어 있다는 말도 있었는데, 앞으로는 순수예술을 근본으로 한 우리 문화의식과 미의식에 대하여 연구하고 교육하여 동양 특유의 문화예술을 창조, 21세기에 대비하는 사진가를 배출하는 데에 주력할 작정입니다.”
정회장은 여성 사진가들의 모임이라고 해서 페미니즘 일변도로 기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다. 각자 자유롭게 자기의 컨셉대로 작품을 해나가면서 여성 작가로서의 접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정회장 자신도 페미니즘과는 무관한 작업을 해왔다. 그가 70년대부터 추구해온 작품세계는 추상적이고 색채감각이 독특한 작품이다. 일곱 번의 개인전과 10여 차례의 그룹전을 통해 발표한 그의 작품은 색깔 그 자체의 마력을 표현하고자 한 것 같은 느낌을 줄 정도로 매력적인 색의 향연이다.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던 자연의 색상을 그는 여성 특유의 예민한 감수성으로 재발견하여 그것을 가장 사진적인 방법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색채가 두드러진 ‘식물사진’ 이후 80년대에는 ‘거울사진’ 시리즈를 시작했는데, ‘사진의 정체성’과 ‘무의식의 흐름이 사진에 미치는 영향’, ‘무중력의 세계’, 그리고 ‘현상을 바로 보는 것’에 대한 그의 관심이 사진으로 표출되어 있다.
그가 처음 사진기를 갖게 된 것은 중학교에 다니던 시절이었다. 그때부터 사진에 관심이 있었지만 당시에는 사진학과 진학은 엄두도 못 내고 어른들의 뜻에 따라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국어교사가 되었다. 그러나 그가 교사로서 첫 월급으로 카메라를 샀다는 것은 이미 오늘을 예고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카메라를 사서 독학으로 사진을 공부하던 그는 1976년에 온 가족이 미국 이민을 떠나는 바람에 한국을 떠나게 되었고, 미국에서 마침내 사진공부를 위해 다시 대학에 진학하게 되었다.
“사진공부가 참 재미있었어요. 대학에서 올만 선생을 만났는데, 그 분이 내 사진을 유심히 보더니 어느날 따로 불러서 칭찬해 주면서 깊은 인연이 시작되었어요. 사실 나이 많은 동양학생에게 그 정도로 관심을 준다는 것이 쉬운 분위기는 아니었거든요.”
용기를 얻은 정영자씨는 올만 선생의 소개로 미국 서부의 사진계에 발을 넓히게 되었고 많은 사진가들과의 어울림이 그에게 자극과 의욕을 북돋워 주었다.

1993년도에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본격적으로 한국에서 발을 붙이고 살기 시작한 것은 97년부터. 그동안 미국에서 결혼해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한국에 적응하느라 힘들어 하는 바람에 사진 찍을 여유가 없었다는 정회장은 이번에 여성사진가협회에서 직책을 맡게 된 일이 자신의 사진작업에도 어떤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전임 박영숙 회장님이 불모지에서 싹을 틔워 제게 바톤을 넘겼듯이 전 이 싹을 좀더 잘 키워서 다음 회장에게 넘기고 싶습니다. 그렇게 해나가야 점점 발전이 있는 게 아니겠어요?”
정회장은 임기 2년 동안 사단법인 추진과 함께 협회 사무실 마련을 구상하고 있는데, 단순한 사무실이 아닌, 전시가 가능한 공간을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사단법인 등록이나 사무실 마련같은 하드웨어뿐 아니라 회원들간의 긴밀한 유대관계와 국제 교류를 위한 홈페이지 활성화 같은 소프트웨어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정회장의 바람은 단순하다. 회원 각자가 사진가로서 홀로서기를 할 때, 그리고 그 성공의 일부를 후배 여성 사진가들을 위해 흔쾌히 희사할 때 여성 사진가의 입지가 더 단단해질 수가 있다고 믿는 것이다. ●

2003_06_6265
2004.12.28 17:34 입력 / 조회 642


Posted by: Isidora, Executive Dir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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